알리바바,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모델 오픈소스 공개

알리바바가 초거대 AI 언어모델 '큐원 7 비'와 '큐원 7 비챗'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며 중소기업 및 개발자들에게 포용적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

메타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시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메타에 이어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의 설계도를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이로 인해 구글, 오픈에이아이(OpenAI) 등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 선두 주자들이 초거대 언어모델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데 반해, 후발 주자들이 오픈소스 전략으로 생태계 내 영향력을 빠르게 넓히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큐원 7 비와 큐원 7 비챗, 두 종류의 오픈소스 언어모델

알리바바의 디지털 기술 부문 계열사 알리바바클라우드가 70억 개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초거대 언어모델인 ‘큐원 7 비’(Qwen7 B)와 챗봇용 언어모델인 ‘큐원 7 비챗’(Qwen7B챗) 등 2종을 오픈소스(개방형 접근) 형태로 공개했습니다. 큐원 7B와 큐원 7B챗은 중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문장을 생성할 수 있으며, 학계와 연구기관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이를 상업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 명을 넘는 이상의 이용자가 쓰는 프로그램에 두 모델을 적용하려면 알리바바클라우드에 라이선스(사용권)를 따로 요구해야 합니다. 다행히 별도의 사용료는 없다고 합니다.

포용적 기술 지원과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성화

알리바바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초거대 언어모델을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배경에 대해 “포용적 기술을 촉진하고 보다 많은 개발자와 중소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의 이점을 누리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개방적 접근 방식을 통해 집단지성이 발휘되어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라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후발 주자들의 생태계 내 영향력 확장

오픈소스 전략은 기업이 당장 수익을 내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후발 주자들이 생태계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는 데 유용합니다. 과거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이 애플이 먼저 뛰어든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소스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사례와 비슷한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알리바바와 메타 등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개발자들과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

알리바바의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모델 오픈소스 공개는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개방적 접근과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큐원7비와 큐원 7 비챗의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다양한 개발자와 기업들이 혁신적인 언어모델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